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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용에 대한 북한의 시각

기사승인 2019.07.06  17: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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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청산이 없는 미래는 꿈도 꾸지 말아라

지난 4일 북한 노동신문은 '정세론 해설'을 통해 징용 판결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반응을 맹렬히 비판했다. 일제 강점기에 대해서는 우리와 북한이 다른 생각을 가질 것 같지도 않으니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찾아봤다.

글쓴이는 "과거청산을 떠난 미래를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라는 글을 통해 한반도와 수많은 아시아 국가에 불행과 고통을 안겨준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지 않고서는 일본의 앞날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는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요구라고 명시했다.

칼럼은 이어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 관방장관이 일제 강점기 징용 노동자를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라고 표현한 것은 본인들의 자유의사에 의한 취업이었다는 주장을 대변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강제동원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징용'이라는 표현을 금지하면서 만들어낸 표현인바 이는 징용 노동자들을 또다시 모독하고 우롱했다는 비판이다. 

그뿐만 아니라 노동에 시달리다 희생된 유골이 발굴되는 등 범죄의 증거물이 속출하고 있으며 일본 효고현 아이오이시(相生市) 역사에 "징용이 강제 연행 형식의 성격을 띠고 있었기 때문에 조선인들 속에서 도망치는 일이 계속 나타났다."라는 폭로가 있는 등, 자유의사로 볼 수 없는 도망이 속출했다는 증거는 일본의 책에도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글쓴이는 '국가총동원법', '국민징용령', '개정 국민징용령', '장년 전원에 대한 징용령' 등 악법들을 마구 시행해 육체적 정신적 강제의 수법으로 조선의 청장년들과 여성들을 마소처럼 부려먹었는바 일본의 철도, 도로, 탄광, 발전소 등에는 조선인이 흘린 피가 역력히 스며있다고 비판한 칼럼은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과거에 대한 반성이 진정한 배상이라고 규정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징용에 대한 대법원판결이 나온 직후 즈음인 2018년 11월 16일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의 기조연설에서 징용 배상 책임에 대해 "엄중히 받아들이고 사죄하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어야 한다."라면서 “전쟁으로 상처를 입은 분들이 ‘더는 사죄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용서해줄 때까지는 상처를 준 입장에서는 사죄하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다음은 노동신문에 실린 칼럼의 전문이다.


과거청산을 떠난 미래를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일본이 5월 1일부터 《헤이세이》년호 대신 사용하기 시작한 《레이와》는 《아름다운 조화》를 의미한다고 한다.

수상 아베는 《〈헤이세이〉를 계승한 〈레이와〉시대에 일본의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호기를 부리고있다.

그러나 지금 세계는 이러한 일본을 예리한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 일본 반동들의 력사외곡, 력사 부정 책동이 날이 갈수록 우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를 식민지화하고 수많은 아시아나라 인민들에게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죄많은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지 않고서는 일본의 앞날을 기대할수 없다. 이것은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요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과거를 대하는 일본의 태도는 너무도 뻔뻔스럽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최근에 있은 기자회견에서 일본 내각관방장관 스가는 우리나라에 대한 식민지 통치 시기 감행한 조선인 강제징용과 관련하여 이전 조선반도출신 로동자》들의 일본 국내에로의 류입은 본인들의 자유의사에 따른 개별적인 도항이였다, 정부는 그러한 인식을 주장하고저 한다고 력설하였다.

일본 반동들은 죽음의 고역장들에서 노예로동을 강요당하고 낯설고 차디찬 이국땅에서 백골이 되여버린 조선사람들을 또다시 심히 모독하고 우롱하였다.

지나온 력사는 랍치, 강제련행을 정책화하고 그것을 국가적 범위에서 조직적으로 시행한 특대형범죄국가 일제의 죄행을 만천하에 고발하고있다.

일제는 《국가총동원법》, 《국민징용령》, 《개정국민징용령》, 《장년전원에 대한 징용령》 등 악법들을 마구 조작발포하였다.그리고는 회유와 기만, 체포와 랍치 등 육체적 및 정신적강제의 수법으로 조선의 청장년들과 녀성들을 끌어다놓고 마소처럼 부려먹었다.수많은 조선사람들이 《숨쉬는 도구》, 《말하는 짐승》으로 취급당하다가 처참하게 죽거나 행방불명되였다.

《문명》을 떠드는 일본의 철도, 간선도로, 탄광, 발전소 등에는 조선사람들이 흘린 피가 력력히 스며있다.

일본의 출판물들과 일본인들 자체가 이것을 인정하고 있다.

일본도서 《아이오이시력사》는 《징용이 강제련행 형식의 성격을 띠고있었기 때문에 조선인들 속에서 도망치는 일이 계속 나타났다.》고 강제련행의 진상을 폭로하였다. 이전 동부군첩보사관이였던 한 일본인은 극비밀리에 건설을 진행하던 《마쯔시로대본영》지하방공호에서 1945년 4월부터 패전할 때까지의 사이에 강제련행, 랍치된 약 2 000명의 조선사람들이 쇠사슬에 묶이운채로 가혹한 강제로동을 강요당하였다고 실토하였다.

범죄의 증거물들도 속출되고 있다. 아직도 일본에서는 가혹한 살인로동에 시달리다가 무참히 희생된 조선사람들의 유골이 수많이 발굴되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반동지배층은 강제징용죄행을 공공연히 부정하고있다.

문제는 일본당국자들의 이러한 움직임이 최근 시기에 더욱 로골화되고 있는 것이다.

스가는 철저히 아베의 정책을 대변하고 있다. 일본의 여론이 아베이후의 유력한 후보로 스가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우연치 않다.

스가가 이전 《조선반도출신 로동자》라고 표현한 것도 사실은 아베가 그렇게 하도록 하였다. 바로 이 표현 하나에도 죄악의 력사를 정당화하려는 일본 반동들의 파렴치성, 간악성이 그대로 체현되여있다.

지난해 아베는 어떻게 해서나 일제의 조선인 강제동원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징용이라는 표현사용을 금지시켰으며 강제징용로동자들을 이전 《조선반도출신 로동자》로 부르도록 하였던것이다.

력사외곡, 력사부정에 환장한 자들의 가소로운 추태가 아닐수 없다. 력사는 그자체가 진실이고 그대로가 산 증거이다.

일본이 한사코 범죄의 산 증거들을 없애치우려고 발악하는 데는 단 하나의 목적이 있다.

그것은 력사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 침략과 전쟁을 일삼던 제국시대를 부활시키겠다는 것이다.

일본군국주의의 아성인 도꾜의 한복판과 군함에서 전범기인 《욱일기》가 뻐젓이 휘날리고 《자위대》의 군사활동범위를 세계적 판도에로 확대할 수 있는 안전보장관련법이 채택된 것 등은 이를 실증해준다.

일본 반동들의 재침야망은 실현불가능한 망상이다. 절대로 되돌려세울수 없는것이 력사의 흐름이다.

일본이 해야 할 일은 무조건적인 과거청산이다. 바로 여기에 일본의 미래가 있다.

지난 6월 12일 전 일본수상 하또야마는 일본은 전쟁으로 상처를 입고 식민지 시대를 겪은 사람들이 《이제는 더이상 사죄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때까지 진심으로 깊이 사과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하면서 이 문제를 21세기 중엽까지 끌고가서는 안된다고 주장하였다.

하또야마의 이 말에 일본이 반드시 짊어지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력사적 과제에 대한 명백한 대답이 있다. 그것은 죄악으로 얼룩진 피묻은 과거에 대한 성근한 반성이며 진심어린 배상이다.

 

박정원 기자/편집장 pjw@pressbyple.com

<저작권자 © 프레스바이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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