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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

기사승인 2019.02.20  05: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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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북 제재 완화 우회적으로 촉구

문재인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8일 앞둔 19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달라"라는 뜻을 전하며 "남북 사이의 철도·도로 연결부터 남북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로 제재 완화가 이뤄지면 한국이 남북경협 등을 통해 부담을 나눠서 지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미국에 한층 적극적으로 제재 완화에 나설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어려운 협상을 여기까지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확고한 의지의 덕분이다. 남북관계에서 이룬 큰 진전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덕분"이라고 평가하면서 "지난 25년간 협상을 통해 아무런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강화한 외교적 실패를 극복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외교 전략을 모색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관계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과 나, 우리 두 사람은 아주 잘 해오고 있으며 한미관계도 어느 때보다 좋다"고 확인하면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뒤, 회담 결과의 공유와 후속 조치 등에서 계속해서 문 대통령과 긴밀히 상의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의사도 밝혔다.

한편, 두 정상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한국 자동차 관세 부과 문제 등 경제 분야에 관한 대화는 나누지 않는 가운데 북미정상회담 하나만을 주제로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공조 방안에 대해서만 논의했다고 한다.

 

양경숙 기자 webmaster@pressbyple.com

<저작권자 © 프레스바이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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