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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나 되는 공항을 어떻게 할까?

기사승인 2019.02.08  14: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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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왕 있는 공항을 제대로 활용하는 지혜를 모을 때다

국내에는 군 전용 비행장을 제외하고 당장에 사용할 수 있는 공항이 19개나 있다. 그중 흑자로 운영되는 곳은 인천, 김포, 김해, 제주, 대구뿐이며, 폐쇄되었거나 아예 개항을 포기한 곳도 있다. 예천공항은 운영을 중지했고, 울진공항은 만들었지만,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아예 개항을 포기한 경우다.

새만금 공항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두고 말들이 많은데 이는 정확히 보면, 군산공항의 확장 또는 이전이라고 보는 게 맞다. 현재 1개의 활주로만 있는 군산공항은 그나마도 미 공군의 기지 역할까지 하고 있기 때문인데 바닷가 쪽에 활주로를 증설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위치로 보면 새로이 만든다고도 할 수 있다. 기존 군산공항의 활주로는 미군이 계속 사용할 게 분명하다.

전국의 공항 분포도

광주와 목포공항의 수요는 무안공항이 대체하게 된다. 이외에도 남해안에는 몇 개의 공항이 있다. 사천은 항공산업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수공항의 수요는 사천공항이 흡수하는 게 자연스럽다. 울산과 포항에도 공항이 있다. 모두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데, 김해공항을 이용하려면 교통이 상당히 번잡하다는 게 문제다. 경남 동부 지역의 수요가 만만치 않으므로 포항과 울산중에 선택해 집중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 현재 시설 수준으로 보면 포항이 더 크지만, 공군과 함께 쓰는 비행장이고 부지의 확장 여력은 울산이 나아 보인다.

동해안에는 이외에도 양양국제공항과 강릉공항이 있으며 개항을 포기한 울진공항이 방치되어 있다. 강릉 또한 공군이 함께 쓰는 공항인데 시가지에 인접해 있다. 1개의 활주로뿐인 양양공항이 국제공항의 역할을 다 할 수 있을지는 궁금한 부분인데 강릉 이남 동해안 지역의 항공 수요는 울진공항을 활성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가까이 울진군 죽변면에 제18전투비행단에서 관리하는 공군의 비상활주로가 있다.

내륙에는 청주국제공항과 원주공항, 그리고 현재는 공군이 군용으로 이용하는 예천공항이 있다. 지도에 위치를 표시해놓고 보면 모든 공항은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어 건설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당시의 육상 교통 여건에서 보면 그렇다는 뜻이지 현재에도 그 필요성이 존재한다는 뜻은 아니다.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2시간 정도면 가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운영하는 내내 적자에 시달릴 게 뻔하지만, 어느 정치인인들 이 공항들을 없애고 농토로 전환하자고 할 것 같지도 않다. 엄청난 돈이 들어간 걸 마냥 무시할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시가지와 인접해 폐쇄를 사회적으로 합의한 광주공항 등은 대체 공항으로서 무안공항이 있어서 실현될 수 있었지만 덮어놓고 폐쇄하겠다고 나선다는 것도 무리일 것 같다. 언제든지 군용으로 쓸 수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북한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항공 통제가 심하다. 초경량항공기는 물론이고 드론 하나도 마음대로 띄울 수 없다. 소형 여객기 시장은 꽤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투자도 이루어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인류의 기술은 나날이 발전해 수직이착륙 비행기도 흔하고 헬리콥터 등 회전익 비행기의 민간 수요도 적지 않다. 현재의 드론 형태를 승객용으로 만드는 등 안전성 면에서 훨씬 뛰어난 공중 수송수단이 발전할 게 분명하다. 당장 울릉도를 가더라도 헬리콥터가 가장 훌륭한 교통수단이지만 가격도 비싸고 운항 편수도 제한적이다. 이런 예를 보면, 섬 지역 등에 항공 수요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소형항공기 시장은 원래부터 고부가가치 산업이었지만, 날이 갈수록 대중화되고 기술 발전 또한 엄청나게 빠른 분야다. 드론으로 택배 배송을 시도하는 시대다. 이는 수요의 변화를 뜻하기도 한다. 단 몇 시간 만에 배달해야 하는 소비 수요도 있다는 뜻이다.

기왕 있는 공항을 제대로 활용하는 지혜를 모을 때다. 갑론을박, 맞다 틀리다 싸우느니 차라리 소형 항공 시장과 특화된 화물 운송 체계 등, 활용 방안을 고민하자는 뜻이다.

 

박정원 편집위원 pjw@pressbyple.com

<저작권자 © 프레스바이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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