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삼류정치? 학력은 최고를 넘어 과잉 상태

기사승인 2018.02.26  03:24:00

공유
default_news_ad2

- 20대 국회의원, 대학원 학력자 가장 많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사람은 단 5명

대략 80%가 대학에 진학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한다. 세계 최고라고 자랑하기에는 뭔가 께름칙한 부분이다. 그래서일까, 사교육 시장 또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이로 말미암아 벌어지는 사회의 부작용은 만만치 않다. 그럼 우리 국회는 어느 정도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이 포진해 있을까 살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학력 과잉은 정치권이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 후보로 등록한 지역구 국회의원 934명의 학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중앙선관위는 미기재, 무학(독학), 초퇴, 초졸, 중재, 중퇴, 중졸, 고재, 고퇴, 고졸, 전문대재, 전문대퇴, 전문대졸, 대재, 대퇴, 대학교수료, 대졸, 대학원재, 대학원퇴, 대학원수료, 대학원졸, 이렇게 21개로 분류하고 있는데 대학 진학이라고 하면 전문대 재학 이상을 그 범위에 넣으면 맞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 캡쳐

선관위 통계를 보면 미기재 9, 초졸 4, 중퇴 1, 고퇴 1, 고졸 19명이 그 이하의 학력을 가진 후보자의 전부이다. 미기재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에 포함했다. 총 34명이 차지하는 비율은 3.64%에 불과하다. 일단 전문대 이상 진학한 사람이 무려 96.36%에 달한다는 얘기다. 그중 가장 많은 수가 대졸이 아니라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대학원 졸업자 397명보다 대학 졸업이 372명으로 적다.

비례대표는 미기재 9, 무학 1, 초졸 1, 중졸 1, 고퇴 2, 고졸 4명으로 비율로 따지면 지역구와 조금 다르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후보자가 총 18명으로 11.39%에 달한다. 지역구보다 계층 안배가 조금 이루어졌다고 위안으로 삼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비례대표 부분에서 대학원 졸업자의 비율은 오히려 지역구보다 훨씬 높아진다. 대졸이 41명인 데에 반해 대학원 졸업이 무려 78명에 달해 전체 후보자 중 49.36%를 차지한다. 대학원 중퇴와 수료까지 포함하면 반수 이상인 59.49%에 달하는 후보자가 대학원까지 진학했다는 결론이다.

비례대표 공천에서 각 정당의 학력 분포를 보면 대학원 졸업자 비중만 따졌을 때 1위는 국민의당이 차지했다. 18명의 후보자 중 15명으로 83.3%에 달한다. 2위는 새누리당, 3위는 더불어민주당이다. 새누리당은 후보자 44명 중 중졸 1, 고퇴 2명에 유일하게 대학 재학 중인 후보자도 1명이 있어 이색적이다. 가장 많은 숫자는 역시 대학원 졸업자로 29명에 달하고 그 뒤를 이어 대졸 8, 대학원 수료 3명이다. 대학원 졸업자의 비중이 무려 65.91%이며, 더불어민주당은 34명의 후보자 중 대학원 졸업자가 17명으로 50%에 달한다. 이쯤 되면 이젠 대학 졸업장 정도 가지고서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 같은 건 꿈도 꾸지 못할 듯하다.

이에 비해 정의당은 구성비가 조금 다르다. 14명의 후보자 중 3명이 고졸, 대학 중퇴 1, 대졸 7, 대학원 수료 1, 대학원 졸업 2명 순이다. 의무교육이 시행되는 현실에서 중학교 졸업은 모두 하는 세상일 테니 이렇게 따졌을 때 가장 국민 평균의 근사치에 들은 정당이라고 할 수 있다.

공천이 이러니 당선인도 예상을 뛰어넘지 않는다. 총 253명의 지역구 당선인 중 대학원 졸업자는 131명으로 51.78%에 달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대졸 104명으로 41.11%, 대학원 수료가 16명으로 6.32%, 고졸 1, 전문대 졸업자가 각 1명이다. 대학 자체에 진학하지 않은 사람은 고졸 단 1명이다. 지역구 당선인 비율로 따졌을 때 0.4%에 불과하다.

비례대표는 그나마 낫다. 47명의 당선인 학력을 살펴보면 대학원 졸업이 26명으로 55.32%를 차지해 역시 1위이고, 이어서 대졸이 14명으로 29.79%를 차지해 2위, 대학원 수료 3, 고교 중퇴 2, 고졸 1, 중졸 1명 순이다. 따라서 아예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비례대표 당선인은 총 4명으로 0.85%에 달한다. 단 1명에 불과한 지역구보다 낫다고 위안으로 삼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비례대표 당선인을 가장 많이 낸 새누리당의 당선인 학력 분포를 보면 대학원 졸업이 9명으로 52.94%를 차지했고 이어서 대학 졸업이 5명이다. 고교 중퇴 2, 중졸이 1명이라는 게 이색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3명의 당선인 중 대학원 졸업과 대학 졸업이 각 6명으로 이어서 대학원 수료가 1명, 그 이하의 학력은 단 한 명도 없다. 국민의당은 13명의 당선인 중 대학원 졸업이 11명에 달해 84.62%에 달하는 기염을 토했다. 나머지는 대학원 수료 1, 대졸 1명으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아예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당선인이 단 한 명도 없는 정당에 속한다.

정의당은 비례대표 당선인 면에서도 타 정당과 달라 대졸 2, 대학원 수료 1, 고졸 1명인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

이렇게나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이 모였는데 우리 정치는 왜 이럴까?

 

박정원 편집위원 pjw@pressbyple.com

<저작권자 © 프레스바이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set_C1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